올 하반기(7-11월)는 의도적으로 관심 있던 분야들을 차례차례 몰아서 읽었다. 특별히 좋았던 작품들만 기록해둔다. * 소설 & 시 -한무숙 작가의 작품에 집중했고, 중단편은 모두 읽었다. 한무숙문학관 홈페이지에 pdf 파일로 공개돼 있다.그중 은 전체 필사를 했는데, 특히 는 삶에서 중요한 것을 상실한 모든 이들에게 큰 위로가 될 만한 작품이다.문학이란 결국 고통 받는 자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것, 때로는 더 아프게 하고 그 아픔을 기어이 마주보게 해서 자유롭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훌륭한 소설이다. -클레이 키건 클레이 키건의 최고 작품은 아닐 수 있지만 이 작가 특유의 소박하고 진솔한 묘사와 상징으로 만들어내는 분위기가 잘 녹아 있다. 인류애를 잃어갈 때, 인간이 아주 진저리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