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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 대해 알 수 있는 질문 8가지

1. 내가 진정으로 행복해지는 순간은 언제일까? 2.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일까? 어떤 이유로 두려워할까? 3. 만약 실패하지 않는다면 당장 도전해보고 싶은 꿈은 무엇일까? 4. 나는 어떤 가치관을 가장 중요하게 여길까? 5. 살면서 크게 저지른 실수는 무엇인가? 그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웠나? 6. 내가 진정으로 존경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7. 만약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지금 당장 무엇을 하고 싶은가? 8. 나는 세상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싶은가?

일상 2025.01.16

별들에게 물어봐, 흥하지 않는 이유

방영된 3회까지 보고 일단 리뷰1. 주인공의 초목표에 공감 안 됨.산부인과 의사 공룡(이민호)이 연인인 고은(한지은)의 아버지인 mz그룹 회장과 거래해 우주관광객으로 우주에 나감. 회장은 집안의 대를 잇기 위해 죽은 아들의 찌그러진 정자를 펴서 며느리의 난자와 수정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얻으려고 공룡을 보냄. 즉 공룡은 이 일을 몰래 하려고 우주로 감.공룡이 얻는 것은, 고은과의 결혼 허락+이 수정란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그 결과를 자신에게도 공유해달라는 것. 그래서 다른 난임부부들도 기회를 얻게 해달라는 것. 1) 2회까지는 재벌 회장 아들 정자만 펴려고 간 것만 보여줌. 3회 돼서야 실은 주인공이 이런 숭고한 이유도 갖고 목숨 건 거지롱. 하고 정보를 주는데, 타이밍도 늦었고 당위도 약함. 공룡을 '출산..

카테고리 없음 2025.01.12

<붉은 꽃 이야기> 작가 한강의 따뜻한 그림소설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여느 사람들처럼 나 또한 작가 한강의 작품을 톺아보길 원했지만,내게 그의 작품들은 무겁고 아파서 재독할 마음이 선뜻 내키지 않았다.그래도 그의 수상을 축하하고 기념하고 싶은 독자로서의 응원이랄까, 의무랄까, 기어이 심신이 지친 상태에서 읽어도 좋을, 어쩌면 그럴 때 더 좋을 짧은 소설을 찾았다. 열림원 / 초판1쇄 2003 / 지은이 한강 그린이 우승우열림원에서 나오는 '시설 시리즈(시처럼 깊고 산뜻한 그림소설)' 중 세 번째 작품이다. "주인공 소녀 선이가 일곱살, 남동생 윤이가 네 살 때 어머니를 따라 오빠들과 함께 법당에서 열리는 연등회에 가서 붉은 꽃과 닮은 수많은 연등을 보고 온다. 그해, 윤이 죽는다. 가족은 살아간다. 청소년이 된 선, 절에 들어가겠다 어머니께 말한다. ..

리뷰 2025.01.04

내가 왜 망가졌을까?

12월은 완벽하게 망가져서 살았다.마구 먹고 덜 운동하고 일도 영어공부도 하다말다 했다.체중은 끝도 없이 늘고 있고 술을 마시고 할 필요 없는 말을 했다. 일기를 쓰지 않아서다.성찰하지 않는 나는 도무지 제대로 살 수 없다.끝없는 성찰과 다짐만이 내가 되고 싶은 나의 삼십프로 정도를 해낸다.제대로 살고 싶은 욕망보다 지금 편안하고 싶은 욕구가 번번이 이기는 일상이 모여부끄러운 인생을 만든다.나는 그것을 알고 있다.그러니까 다시 시작하고 다시 실패하고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일상 2024.12.30

연말에 본 작품들

의도하진 않았으나 이것저것 봤고, 이것저것 보느라 내 글을 목표치만큼 못 썼고, 그것때문에 자책하느니 인풋의 시기였다고 재빨리 합리화한 후 짧게 기록한다! 1. 시즌1~4 + 3과 4 사이 유령신부까지 몇 년만에 재탕하니 처음 본 것 같고 여전히 재밌다.셜록의 '죽음쇼'의 전말을 끝까지 제대로 밝히지 않으면서 여러 시뮬레이션을 여러 명의 입을 통해 보여준 건다시 봐도 재치 있고 영리하다. 도대체 어떤 트릭을 쓴 건데? 라는 질문은 사실상 셜록의 아이덴티티인데,유일하게 트릭을 보여주지 않으면서 다 보여줬다. 무책임하기도 한 거지. 셜록의 대사를 통해 "뭘 그렇게 다 트집을 잡아" "니넨 우리가 뭘 보여줘도 시시하다고 욕할 거잖아"해버리는 제작자들의 짜증과 투정(?)을 십분 이해하기에... 괜찮다. 왓슨이..

리뷰 2024.12.30

너는 나의 봄(2021, tvn, 16부작)

너무나 놀랍게도 1롤인 여주 강다정은 주인공의 아크를 갖고 있지 않다!강다정의 정체성은 '똥차 자석'으로 제시되면서 극이 시작됐고, 2롤 남주 주영도와 아름다운 연애를 유지하면서 극이 종결됐는데, 그 사이에 일어난 사건은 외부로부터 왔다.강다정이 현재 '고여 있는' 상태에서 자기 의지로 '변화'한 순간은, 주도영에게 어린 시절의 아팠던 기억을 고백하는 장면이었는데, 느닷없이 터뜨린 울음과 종결어미 없이 끊어진 짧은 한두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었기 때문에 그가 이후 몇 차례에 걸쳐 "내 목에서 칼을 꺼냈다"라고 비장한 변화처럼 일컫는 순간이기에는 설명으로서도 감정으로서도 부족했다.썸남의 자살, 그가 살인자였다는 것, 그의 쌍둥이의 등장 등은 강다정의 의지와 어떠한 관련 없이 외부세계에서 뛰어든 것이었고 강다..

리뷰 2024.12.30

웨이브 종영예정작 일드 <도쿄제면소> 6부작

12월까지만 걸려 있는 작품 중에 가장 부담없이 볼 수 있어서 얼른 봤다.20분×6부작.직장 휴먼 성장물워낙 러닝타임이 짧다 보니 스토리보다 플롯만 있다.좋은 의미다. 저예산으로 이야기의 원형으로만 의미 있는 주제의식을 전달했다.여기에 주인공들 개인 서사, 빌런, 멜로 붙이면 30분x8부작까진 됐겠지만 지금의 이 컴팩트한 느낌은 못 줬을 거다.도쿄제면소의 원래 취지, 값싸고 빠르게 한 끼+새로운 점장이 추구하는 고객만족서비스가 주는'더 나은 일상'을 위한 감동, 기분좋음 한 스푼딱 줄 건 다 줬다.새 점장이 등장하면서 갈등과 동시에 주제를 던지고"더 나은 일상을 고객에게 선사하겠다"5회에 그에 대해 가장 큰 반감을 가진 알바 반장이동의하면서 메시지가 완성된다.소박하고 진심어린 주제다. 그 더 나은 일상은..

리뷰 2024.12.26

<1승> 행복한 영화가 최고야!

12.4. 롯데시네마맨뒤 중앙에 혼자 앉아 한 관을 다 차지하고 보자니, 관람 자체의 만족도가 최고치여서 영화 만족도까지 덩달아 올라간 감이 없잖아 있으나ㅋㅋ깔끔하고 행복한 엔딩, 그 과감성이 정말 훌륭했던 건 확실하다.명백한 대중영화임에도 엔딩의 여운이나 메시지를 위해 절정 이후의 서사를 담백한 척 때로는 비장한 척 늘어놓는 영화들에 지쳐있었나 보다.관객에게 주기로 약속한 바를 정확하게 지키고 돌아서는 상업영화는 얼마나 아름다운가!캐릭터의 설계가 좀 더 촘촘했으면 완성도가 훌쩍 올랐을 것이다. 배우 자체의 아우라와 연기력이 아니었다면 주인공들은 정말이지 맥없고 핍진성 헐거운 인물들로 재미를 줄 수 없었을 것이다. 워낙 캐릭터들이 전부 다 약해서, 중반까지는 으로 월클이 된 송강호 배우가 직후(1승은 2..

리뷰 2024.12.04

휴머니즘 소설 <76세 기리코의 범죄일기>

하라다 히카 / 김영주 옮김/ 문학동네/ 2022.11 초판 서양에 의 프레드릭 배크만이 있다면, 동양에는 하라다 히카가 있달까. 짐짓 차가운 설정과 배경으로 시작하지만 끝내 뭉클해진다.이 또한 제목이나 목차(1장 절도/ 2장 지폐위조/ 3장 불법사채/ 4장 사기/ 5장 유괴/ 최종장 살인)의 인상과 달리 따뜻하고 아기자기한 소설이다. 함께 살던 절친 도모가 사망한 뒤, 주인공 기리코는 심리적인 고립, 경제적인 궁핍, 사회적 소외에 맞닥뜨린다.그녀가 찾아낸 방법은 교도소에 들어가는 것이다. 그러려면 범죄를 저질러야 한다.남에게 폐끼치지 않으면서 교도소에 들어갈 방법이 뭘까.그걸 찾는 과정에서 아이러니하게도, 다정하고 합리적이고 사려깊은 사람들을 만난다.그리고 교도소에 들어가지 않고도 살아갈 방법이 생긴..

리뷰 2024.11.30